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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신고서 기재 부족하면 기업실적도 부실" 20130729121231

증권신고서의 기재가 부실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재무건전성도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신고서란 회사에 대한 정보 및 유가증권의 내역을 금융당국에 신고하는 문서. 금융감독원은 기재내용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해당 기업에 신고서 정정요구를 할 수 있다.

29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접수된 211건의 증권신고서 중 31건(14.7%)에 대한 정정요구가 이뤄졌다. 이는 전년대비 4.1%포인트 증가한 비율이다.

정정요구를 받은 기업들의 사업보고서 분석 결과, 상장회사 평균 대비 수익성이 낮고 재무건전성이 취약했다는 것이 금감원 측의 분석. 이들 중 23개 기업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전년대비 순이익 감소로 실적이 악화된 기업도 66.7%(20개사)에 달했다. 

또 이들 기업의 76.7%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치 못하는 등 부실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김진국 금감원 공시심사개선팀장은 "정정요구를 받은 기업들은 재무구조가 부실하거나 영업실적이 악화돼 투자위험을 추가로 기재한 경우가 많다"며 "신고서 상의 정정사항 대비표를 참고해 정정사유 및 세부 내용을 반드시 확인하는 등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증권신고서의 정정내역 및 정정시기는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확인 할 수 있다. 1차적으로 수정된 내용에 대해서는 파란색, 두 번째로 정정된 부분은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한편 증권신고서는 형식 또는 기재내용의 사실여부가 확인되면 그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장폐지 및 부실가능성이 우려되는 기업이라도 신고서의 불리한 정보가 여러 차례 정정된 뒤 금감원에서 수리될 경우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효력발생은 정부다 금융당국에서 증권신고서의 기재사항이 진실하다는 것을 인정하거나 증권의 가치를 보증하는 것은 아니며, 기업의 부실 여부는 투자자가 판단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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