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미국의 수입규제와 관련 "불합리한 보호무역조치에 대해서는 WTO 제소와 한미FTA 위반 여부 검토 등 당당하고 결연히 대응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철강 전자 태양광 세탁기 등 우리 수출 품목에 대한 미국의 수입규제 확대로 수출 전선에 이상이 우려된다"며 "수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혁신성장을 더욱 속도감있게 추진하는 한편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수출 다변화의 기회로 삼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해선 "군산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군산경제 활성화 TF를 구성하고 군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조선소 가동중단에 이어 군산지역으로서는 설상가상의 상황이며, 협력업체들까지 이어질 고용의 감소는 군산시와 전북도 차원에서는 감당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과 고용위기지역 지정 등 제도적으로 가능한 대책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실직자 응급 대책까지 함께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