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좌파독재저지특위 김태흠 위원장(왼쪽네번째)이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무혐의 처분과 버닝썬 사건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세번째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 (사진=연합뉴스)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은 22일 유시춘 EBS 이사장의 아들 신모 씨가 마약 밀수입으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 "남에게는 엄격하고 자기 것은 감추고 은폐하는 좌파정부 특유의 내로남불이자 후안무치의 결정판"이라고 비판했다.

당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청와대와 방통위는 유시춘을 즉각 해임하라"라고 촉구했다. 유시춘 이사장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누나다.

김 의원은 "청와대와 방통위는 유시춘 이사장의 아들이 대마초 밀반입 혐의로 구속된 줄 알면서도 임명을 강행했다"며 "또 유시민 이사장과 이창동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법원에 탄원서까지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시춘 이사장이 임명될 시점에 이미 그의 아들은 법정구속 상태였다"면서 "청와대도 당사자로부터 사실을 전해 듣고도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며 임명을 강행했다. '국민 무시할레오'"라고 지적했다. 유시민 이사장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를 풍자한 표현이다.

김 의원은 "심지어 유시춘은 아직도 대법원의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고 있다"며 "아들을 둔 어머니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대법원 판결을 부정하며 자리를 지키려는 꼼수를 부리지 말고 유시춘은 EBS 이사장직에서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시춘 이사장의 아들 신 씨는 2017년 10월 우편물을 통해 대마를 국내로 들여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2심에서는 징역 3년이 선고돼 법정 구속됐고, 이후 대법원에서 신 씨의 항소를 기각하면서 형이 확정돼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