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M&A거래소 제공

올해 상반기 M&A(인수합병) 건수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23.4% 감소한 328건으로 나타났다.

한국M&A거래소는 국내 주권상장회사 M&A가 올 상반기 153건으로 전년동기의 175건에서 12.6% 줄었고 비상장 주요기업의 M&A가 전년동기의 253건에서 30.8% 준 175건에 달했다고 19일 밝혔다.

M&A 건수는 비상장 주요기업에서의 감소가 두드러졌는데 순조롭지 못한 브렉시트 등에 따른 불안한 유럽 정세 전망과 미국·중국 간 무역 분쟁의 여파,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M&A 유형별로는 주식양수도 159건(48.5%), 합병 94건(28.7%), 제3자배정 유상증자 48건(14.6%) 순으로 주식양수도 비중이 41.8%로 높았던 2018년 상반기와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한국M&A거래소는 주권상장회사와 비상장 주요기업 모두 M&A 수단으로 주식양수도, 합병, 제3자배정 유상증자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의 M&A 거래금액은 22조7665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1조1867억원 대비 27.0% 감소해 건수 감소율과 비슷하게 집계됐다.

유형별 M&A 거래금액은 주식양수도 11조5961억원(50.9%)으로 가장 많고 합병 4조8437억원(21.3%), 제3자배정 유상증자 3조6297억원(15.9%)의 순이다.

이창헌 한국M&A거래소 회장은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 및 정치적 긴장 등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글로벌 M&A 거래가 하향세로 전환됐다”면서 “대외 경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