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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콩 나는 지방청.. 본청 승진 비중 70% 육박 20241108145518
조세일보
◆…세종시 국세청사.

국세청이 하반기 서기관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절반을 살짝 넘는 수준으로 유지되어 오던 본청 승진자 비중이 69%까지 치솟았다.

8일 국세청은 행정직 28명, 전산직 1명 등 총 29명의 사무관을 서기관으로 승진(2024년 11월 25일자)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 가운데 4명은 특별승진이다.

이번 승진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본청 승진자 비중 확대다. 29명의 승진자 가운데 20명이 본청에서 배출됐다. 지난해 하반기 55.6%(18명 중 10명), 올해 상반기 55.2%(29명 중 16명)였던 본청 승진자 비중은 이번에 69%까지 상승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높은 업무강도, 객지 근무 등으로 기피될 수 있는 본청에 우수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지방청 및 세무서 내 역량이 검증된 우수 자원의 본청 근무유인을 높이기 위해 본청 승진비중을 큰 폭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지방청의 승진 비중은 상대적으로 축소됐다. 서울청에서 4명, 중부청에서 2명, 광주·대구·부산청에서 각 1명씩 승진자가 나왔다. 총 승진 인원이 같았던 올해 상반기와 비교해 보면 서울청, 중부청, 부산청에서 각 1명씩 인원이 빠진 셈. 상반기에 승진자가 나왔던 인천청과 대전청, 교육원에선 이번에 승진자가 배출되지 않았다.

국세청은 또 하나의 특징으로 9급 공채 출신을 발탁한 점을 꼽았다. 올해 상반기에 이어 9급 공채 출신을 파격 발탁(승진소요기간 4년 미만)해 임용구분별로 균형 있는 관리자 양성은 물론, 조직 내 대다수를 차지하며 장기간 일선 현장 등에서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 온 9급 공채 직원의 사기진작을 도모했다는 것. 2022년과 2023년에는 각 1명씩 9급 출신 승진자가 나왔지만, 올해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9급 출신 승진자가 배출됐다.

이 밖에도 국세청은 조직 내 인적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역량이 검증된 5급 민간경력 채용 사무관을 승진대상에 포함시켰다. 아울러 AI 및 빅데이터 도입 등 과학세정을 이끌어 온 전산직의 사기진작을 위해 전산직에서도 1명을 승진시켰다. 이 밖에도 국세청은 젊고 유능한 30∼40대 사무관을 적극 발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30~40대 승진자는 올해 상반기 11명에서 이번에 14명으로 늘었다.

국세청은 "열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어려운 업무 여건에서 묵묵히 고생하며 탁월한 성과를 거두는 등 평판과 역량이 검증된 우수인력을 적극 발탁함으로써 본·지방청 어느 자리에서든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은 직원이 실질적으로 우대받는 인사문화를 정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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